[주간증시전망] 증시는 중소형스타일

마켓리뷰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주간기준 +0.26% 상승(?)하며 숨고르기를, 코스닥은 +2.38%나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2,000P에서 게걸음을 보이는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연중 최고가(2012년 3월 5일, 546P)를 향해 한층 순조로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두 시장의 공통된 특징으로 대선관련 테마주 급락이 이슈로 떠올랐다. 대표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대주주로 있는 Ahn Lab이 -22.82%, 박근혜 후보의 동생이 대주주인 EG가 -8.47%, 문제인 후보 관련 우리들제약이 -27.85% 하락하면서 테마화됐던 미래산업, 써니전자, 모나미, 오픈베이스 등 수십여 종목이 많게는 -50% 에서 -20% 이상 폭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시가총액 구간별 상승률)

펀드환매
2,000포인트를 올라서자 기관의 펀드환매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증권시장 종사하는 몇몇 지인들을 통해 파악해 보면, 매니저들은 어떤 종목을 팔지가 가장 큰 고민이고, 법인영업부 브로커들은 매도주문 받느라 매수추천은 신경도 못쓰고 있고, 반면 가장 바쁜 부서는 국제부라고 한다.
펀드매니저는 고객의 환매요청이 들어오면 어떤 종목을 팔지를 결정한다. 대부분은 비중이 높고 잘 오르지 못하는 종목을 우선적으로 처분한다. 잘 오르는 종목을 미리 매도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전차군단은 당연히 펀드내 비중이 높기 때문에 1차적인 매도표적이 된다. 그 다음 바닥권임에도 불구하고 공매도나 대차거래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일부 대형주도 마찬가지다.
결국 펀드환매는 기관의 의지가 아닌 개인고객들의 투자회수를 통한 비자발적 매도이지 기관의 적극적인 의지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급전이 필요치 않다면 좀더 보유한다면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아쉬운 대목 중 하나이다. 

Market Cap Style 투자전략
대형주의 경우 펀드내 비중이 높고 그 동안 초과수익율을 기록했던 일부 전차관련 종목들의 경우 환매요청이 지속되는 한 수급적으로 overhang이슈-대기매물-로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소형주의 경우도 지난 8주간 이어져온 상승흐름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최근 대차거래 및 공매도로 200P 이상의 지수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중형주의 경우 대형주 및 소형주와 비교해 부담이 덜하다. 일부 발 빠른 자문사의 경우 삼성전자, 현대차의 비중을 크게 줄여 중형주 - Kospi200 이하, 시가총액 5천억 이상 1조 미만의 Mid Cap- 에 대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왔다.
이에 부합하는 업종으로 대부분의 증권, 음식료, 제약주 등의 내수관련주로 수출 및 경기관련주에 비해 시가총액이 작고 최근의 원화강세 흐름에도 적합한 투자유망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주와 소형주 사이에서 투자자들에게 주목 받지 못했던 미들급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겠다.

Think About…정치와 테마주
주식시장에서 셰일가스(Shale gas)관련 테마주가 무섭게 떠오르고 있다. 셰일가스란 모래와 진흙이 단단하게 굳어진 암석(Shale) 안에 갇혀 있는 가스로 유혈암에 높은 열과 압력을 가해 추출하는 천연가스의 일종이다.<네이버 지식백과 발췌>
고갈 되가는(?) 석유에너지를 대체할 비전통 에너지자원으로 급부상해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한국가스공사(7월 이후 70%), 태광, 비에이치아이, 한국카본, 휴스틸, 디케이락 등이 지수와 상관없이 군계일학((群鷄一鶴)의 상승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승승장구하는 주가와 달리 국외에서는 셰일가스관련 악재도 비중 있게 언급되고 있다. 먼저 셰일가스를 시추하기 위한 공법인 Fracking 관련 환경단체의 강한 반발과 각국의 규제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 및 산유국들의 증산도 커다란 악재다.
미국 공화당후보인 롬니는 전통적 지지세력인 석유 및 파이프라인 재벌들의 표를 의식해 셰일가스를 크게 부각시킨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어느 나라 증시에도 대선테마주는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의 오바마와 버냉키의 QE3, 유가인하의 정책공조에 한 발 물러서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주식시장의 가장 큰 테마는 사실상 실적(earning)테마이다. 하지만 지금의 시장은 실적보다는 유동성을 끌어들일 수 있는 이슈-수급, 정책, 밸류 등-만으로도 주가가 오르는 금융장세라는데 이견은 없다.

금주 관심종목
▣ 대형주
SK케미칼, 한화케미칼, LS, LS산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하이마트, KT&G, 아모레퍼시픽, 농심, 하이트진로, GKL, LG상사, 제일기획, 신도리코, 포스코켐텍, 유한양행, 동아제약, 한미약품, 부광약품, 다음, 현대건설, 삼성생명, LG, LG디스플레이
▣ 중소형주
선광, 태광, 삼광유리, 휴켐스, 국도화학, 신풍제약, 일동제약,종근당, 환인제약, 매일유업, 삼양식품, 영원무역, 카프로, 세방전지, 동일산업, 솔브레인, 리노공업, 태웅, 성광벤드, KH바텍, 미래나노텍, 아이마켓코리아, 황금에스티, 한국콜마, 에이블씨엔씨, 유비쿼스, 멜파스, 팅크웨어, 바이오랜드, 한섬, 한세실업, 금호전기, 국순당, 포스코ICT, 현대에이치씨엔, 바이오스페이스, 휴비츠, 대원강업, 인지컨트롤스, 동진세미켐, 아이앤씨, 알에프세미, KG이니시스, 다산네트웍스, 영우통신, 디스플레이텍, 비츠로셀, 엘엠에스, 파라다이스, SBS, 게임빌, 나이스정보통신, 아이엠, 하이텍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