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주 주간증시전망] “급한 불은 껐다.”

마켓리뷰

글로벌 증시는 미국을 포함해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의 독일,프랑스 등 대부분의 증시가 1% ~2%대
상승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도 양대지수가 1%이상 상승하며 쿼드러플 위칭데이의 한 주를 무사히 넘겼다.

주간상승률 상위업종가운데 화학,건설,철강금속 및 증권업종이 3%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해줬던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5% 하락하며 전기전자는 업종순위 하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만기영향력이 적은 관계로 개별종목들과 테마주들의 다소 투기적 거래가 많았다.

만기일의 상승세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게 아쉽지만 종합지수 60분봉 추세가 살아있어 유럽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런 반등 연장을 기대해본다.

十人守之不得察一賊(십인수지불득찰일적)

‘열명이 지켜도 한 도둑 못잡는다’란 속담이 있다. 최근의 유럽내 그리스의 상황과 비유된다. 현재 27개의 유로가입국 가운데 단일 화폐인 유로를 사용하는 국가는 17개국이다. 이중 피그스 멤버인 그리스로 맥을 못추고 있다. 3년 전 3,000에 육박하던 아테네 증시는 지난주 +13% 상승한 560으로 마감했다.
그리스가 상대적으로 작은 경제규모에도 불구하고 주목 받는 이유는 정치적,경제적 이슈의 축소판이며 향후 제2, 제3의 그리스사태 발생시 벤치마크가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스문제도 해결 못한다면 유로존내 독일,프랑스 등의 위상과 입지가 줄어들 수 있고 반면, 미국의 영향력은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6월 세째주 투자전략

국내적으로만 본다면 시장의 외적인 요인보다 내적인 장점이 조명되었다. 화학,철강,건설,기계,조선과 같은 종목들이 상반기 주도주들을 밀어내고 주간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업종들이 바닥을 찍었다기 보다 현시점에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됬기 때문이다.
주말 그리스 총선의 결과를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기술적 반등 연장의 경우 앞서 언급한 업종의 비중확대와 운수장비업종의 이익모멘텀에 주목한다. 그리고 계절적 성수기인 여행,온라인게임,카지노,음식료 종목의 트레이딩이 요구된다. 저점매수는 여전히 유효하다 볼 수 있다.

Think About...

경제학의 주된 이론적 배경은 시장참여자들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의사결정을 한다는 전제하에 출발한다. 하지만 현실 경제는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일 때가 많다. 이런 기회를 활용해 수익을 올리는 세력들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한쪽에선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바닥론을, 다른 한쪽에선 탈출론을 제기한다.누구말이 맞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월가의 네마리 동물이 있다. 강세장을 의미하는 황소(Bull), 약세장을 의미하는 곰(Bear),탐욕을 의미하는 돼지(Pig), 대중을 의미하는 양(Sheet)이 나온다. 황소도,곰도,양도 돈을 버는데 돼지만 돈을 벌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때이다..
전쟁이나 지진 같은 체계적리스크(자연재해 등 인간의 통제가 불가능한 사건)는 재건이란 명목으로 악재가 단기간에 소멸되어 빠른 회복을 보였던 반면, 금융위기(외환,서브프라임 등)의 경우 적극적이고도 파격적인 조치에도 불구하고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탐욕스런 돼지보다는 이리 저리 휘둘리는 양들의 심정이 이해도 된다.


* 첨부. 올킬 스나이퍼 Six 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