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2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본 투자전략

 
한국개발연구원(KDI)가 발표한 2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요약하면 1)물가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투자·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가 개선되었으나,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소비가 다소 부진한 모습이고 2)대외적으로는 美 재정절벽 협상·유럽경제 회복 지연 등으로 대내적으로는 소비 부진·환율 변동·투자 개선세 지속여부 등으로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요약했다.

 
2월 경제동향 보고서는 각 부문별로 2012년 12월 ~ 2013년 1월 동안 전월 대비 증가와 감소를 통해 성장했는지 둔화했는지를 나타내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생산·투자·수출 등의 주요지표가 개선되었지만 주식시장에서 관련 종목들은 주가가 하락을 하였고 소비는 부진한 모습이나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상승을 했다.

 
다만 대중국 및 아세안지역으로의 수출 호조와 원화강세에 따라 주가등락의 희비가 엇갈렸다. 소비도 부진했다고 하나 통신, 미디어, 보험, 금융, 은행 등의 내수관련 서비스업종은 1월 지수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1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2% 가까이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지만 휴대폰·반도체·LCD등의 IT와 석유제품, 자동차 등 주력품목이 호조를 보였지만 주가는 1월 동안 대부분 하락하였다. 반면 대중국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여 관련 종목의 주가는 상승에 동조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3월 경제동향 보고서가 나와야 부분별 증감을 확인할 수 있겠지만 2월은 설로 인한 조업 및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 및 지속된 원화강세로 인한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차손 및 일본기업들과의 경쟁력악화로 수출기업들에 대한 큰 기대는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4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되어가고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인식으로 기술적 반등이 이어질 가능성은 높아지는 반면 일부 내수 및 대중국, 아세안관련 종목의 경우 상대적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상승세가 둔화될 확률도 높아 낙폭과대/저평가 종목으로의 교체매매전략을 제안한다.